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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두 번째 US여자오픈 우승 도전

탐미유 2019. 5. 2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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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한국 군단이 US여자오픈 통산 10번째 우승 합작에 나선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올 US여자오픈은 오는 30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파72·6732야드)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LPGA투어 5대 메이저 대회 중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1946년 창설돼 올해로 74번째다. 상금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과 함께 500만달러(59억2750만원·우승 상금 10억6695만원)로 여자 대회 중 가장 많다.

올해 대회에는 세계 최정상급 156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그 중 한국 국적 선수는 21명이다. 당초 23명이었으나 KLPGA투어서 활동하는 오지현(23·KB금융그룹)과 최혜진(20·롯데)이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불참했다.

LPGA한국군단은 1998년 박세리(40)를 시작으로 8명의 선수가 총 9승을 합작했다. 2005년 김주연(38), 2008년과 2013년 박인비(31·KB금융그룹), 지은희(32··한화큐셀·2009년), 유소연(29·메디힐·2011년), 최나연(32·SK텔레콤·2012년), 전인지(25·KB금융그룹·2015년), 박성현(26·솔레어·2017년)이 영광의 얼굴이다.

특히 2008년부터 작년까지 11년간 총 7승을 거두었을 정도로 최근들어 많은 우승을 거두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올해 대회도 '한국군단'의 우승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그 선봉장은 박성현이다. 그는 2017년 대회서 LPGA투어 데뷔 첫승을 메이저대회로 장식하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이동하던 박성현에게 기립박수를 보낸 장면은 지금도 생생하다.

박성현은 지난 2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 3월 KIA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거두는 등 시즌 초반에는 가파른 상승세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퍼트 난조로 부진하다. 지난달 LA 오픈에서는 충격적인 컷 탈락, 그리고 US여자오픈 전초전 성격으로 치러진 직전 대회 퓨어실크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35위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쥐었다.

박성현에게 있어 US여자오픈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2017년 대회 우승으로 신인상과 대상 수상과 세계랭킹 1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US여자오픈은 이른바 '박성현식 골프'의 터닝 포인트가 된 대회다. 그런 그가 대회 1, 2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렉시 톰슨(미국)을 상대로 어떤 결과를 도출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인비도 대회 개인 통산 3승, 메이저 대회 9승, 통산 20승 등 세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지난주 대회를 건너 뛰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박인비는 세계랭킹 1, 2위인 고진영(24·하이트)과 호주동포 이민지(23·하나금융그룹)를 상대로 1, 2라운드를 펼친다.

지난 6일 막을 내린 메디힐 챔피언십서 시즌 첫승과 통산 8승째를 거둬 세계랭킹을 9위로 끌어 올린 김세영(26·미래에셋)도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대회서 아쉽게 연장전에서 패해 준우승에 그친 김효주(24·롯데)도 설욕에 나선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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