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농을 찾아서] ■삼성농원
익산 삼성농원의 김은중 대표는 2012년 귀농해 농업후계농으로 열정을 쏟고 있다. 이 농원은 농산물을 생산, 가공하는 ‘즙’가공전문기업이다. 게다가 강소농교육을 통해 경영개선을 실천하고 가족이 운영하는 가족단위 경영체이다. ‘탐미유’ 즙 브랜드는 깊고 진한 맛을 내는 우리 몸의 소중한 즙을 표방한다. 지속적인 고객관리로 오랫동안 인연을 이어가며 고객이 고객을 소개해주는 고객판매릴레이로 매출을 증대하고 있다. 농업후계농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해 소비자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하지만 농업의 개방화로 거대 자본과 유통이 넘쳐나고 있다. 농업은 공익적 기능이 많지만 경제논리로 인해 그 가치평가가 현저히 낮게 평가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는 중소규모의 경작을 하는 농업경영체를 위해 작지만 강한농업 육성이라는 정책아래 ‘강소농’을 지원하며 농업의 미래산업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급하고 있다. 강소농인 익산에 있는 삼성농원을 찾았다.
-HACCP인증-안전한 먹거리 제공
삼성농원 김은중 대표는 젊은 시절 식품회사에 근무하면서 열정적으로 일했고 식품에 대한 연구와 홍보를 하기 위해 전문서적을 찾아가며 열심히 공부했다. 소위 잘나가는 식품회사에 직책을 맡아 인정도 받았다. 하지만 식품회사는 먹는 제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맡는다. 이로 인해 어느 한 순간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회사를 그만두고 2010년 고향으로 귀농했다. 처음에 변화된 환경에 적응을 못해 어려움도 있었다. 그러나 태어나고 자란 월성동 반월리에서 부모님과 함께 일곱 가족이 생활하고 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라는 말이 있듯이 한발 한발 규모는 작지만 강한 농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 대표는 귀농 초기 생계유지가 어려워 생활비를 벌기 위해 부동산업과 공장생활, 농사일을 병행했다. 농바시(농∙식품관점을 바꾸는 시간) 교육을 통해 농산물가공으로 부가가치를 높여 나갈 수 있다는 정보를 접하게 됐다. 처음에는 일반 건강원에서 생산하는 과일즙 형태의 단순포장으로 유통을 했으나 고객확보에 한계를 느끼게 됐다. 그는 고민 끝에 후계영농자금 2억 원을 지원받아 지금의 삼성농원을 설립하게 됐다. 즉석식품 가공시설은 소비자를 만날 때 유통채녈에 한계가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일반 제조업 등록을 통해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한 소비자를 만나고 HACCP인증을 받는 등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게 됐다.
-‘탐미유 즙’ 브랜드로 맛과 건강 배달
사람은 누구나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장수하기를 바라면서 삶을 추구해나가고 있다. 사람의 몸은 시간이 지날수록 각종 질병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특히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하드웨어 측면보다는 건강에 위협을 받을 확률이 높아지고 있어 건강한 삶을 위해 혈관을 다스릴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복스러운 모습에 구수한 말투, 넉넉함을 주는 이미지의 김 대표는 사과, 칡, 오디, 여주 등의 즙을 짜고 고객의 건강한 삶에 이바지 하겠다는 각오로 탐미유(耽味乳)라는 브랜드를 개발하게 됐다. ‘탐미유’는 ‘깊고 진한 맛을 내는 우리 몸의 소중한 즙’을 표방해 상표등록을 했다. 겉포장은 제품별 박스를 사용하고 낱개 포장된 제품에는 제작비용 절감과 소비자로 하여금 제품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탐미유 브랜드를 적용했다.
-고객감동 통한 주문 릴레이 판매전략
2010년 귀농 후 농장을 운영하면서 소비자들로 하여금 신뢰를 쌓고 믿음을 줘 고객확보를 하게 됐다. 김 대표는 단기적 1회성 고객확보가 아닌 고정 고객확보에 역점을 두고 있다. 품질이 좋고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생산해 일정한 고객을 확보했고 단기성이 아닌 6개월 단위, 1년 단위 주문을 받고 있다. 고정 고객이 다른 고객을 소개해 주는 주문릴레이 판매가 이어져 오늘날 삼성농원을 탄생시키는 원동력이 됐다.
-경기불황 이겨내기 위한 가족 경영체
즙은 특성상 겨울철에 주문이 많으며 그나마도 지역에서 생산한 고품질 농산물만을 활용해 가공함으로서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여 나갔다. 하지만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이 감소했다. 판매는 주 고객층이 운수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경기의 어려움으로 직종전환이 되면서 주문량은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즙 생산과정도 인건비가 높은 양질의 인력확보가 어려워 가족중심으로 어머니와 아내가 기초 농산물을 손질하고 아버지가 선별, 세척, 착즙 등을 전담해 가족단위 분업화를 통한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게다가 하나의 공간속에서 가족 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 이해와 신뢰도를 높여 행복한 가정생활을 하는 원초적 밑바탕이 되고 있다.
-안전한 먹거리 소비자에 전하고 싶은 꿈
삼성농원은 정성을 담은 안전한 먹거리를 소비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꿈을 꾸고 있다. 식품은 생명산업이기 때문에 정성을 다하고 지역에서 농업인들이 생산된 고품질 원료를 중심으로 가공해 소비자들에게 믿음을 주고 품질 좋은 제품을 공급해 나갈 방침이다. 그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건강과 입맛에 맞는 제품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익산시 국가산업클러스터와 연계한 다양한 시제품 생산과 연구·개발을 통해 농업을 산업화해 나가는데 매진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가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유통채널 다양화와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객관적인 인증에 힘쓰고 있다. 시장의 세분화를 통해 어느 시장을 공략해야 할지 타켓층이 누구인지 경쟁의 우위는 무엇인지를 분석해 제품생산에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칡은 흙 속의 진주라 하여 석류보다 에스트로겐(여성호로몬)이 많이 들어 있어 여성들은 나이가 들수록 여성호로몬 감소로 남성화되어 가는 경향이 높아져 가고 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칡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고혈압, 동맥경화, 고지혈증, 협심증, 숙취해소, 갈증해소 및 소화불량, 변비, 설사에 좋고 위장과 간장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해준다. 그래서 갱년기 여성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음악동아리 등 다양한 지역봉사활동
김 대표는 음악동아리, 백제라이온스 활동으로 지역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게다가 장애인단체, 다문화가정, 노인종합복지센터 등을 찾아가며 주위에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다. 그러면서 지역농산물 판매 첨병역할을 하고 있다. 직접 생산하는 농산물 이외 농산물 원료를 지역 농산물을 사용함으로서 지역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은중 대표 인터뷰
김은중 대표는 “강소농 사업을 접하게 된 것은 정말 큰 행운이다. 사업의 방향성과 경영 판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민간전문위원 추천으로 알게 된 강소농 교육에 참여하면서 경영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생산만 열중하고 있었는데 소비자 트랜드 이해와 경영개선 방향과 실천에 대한 체계적 교육이 사업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현재의 소비자 트랜드가 소포장 형태로 사용하기 편리하고 보관이 간편한 형태로 변하고 있는데 소규모 농장에서는 소비자의 트랜드를 따라가기 쉽지 않다.”고 말하고, “이에 대한 다양한 적용사례를 통해 고객 지향적 관점의식 전환으로 소비자를 이해하면서 제품적용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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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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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새전북신문(http://www.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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