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너무 신나요.”

24일 경기도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원) 1라운드. 오전 8시 20분 경기를 시작한 이은지(24)는 8번홀(파3)에서 생애 처음 홀인원을 달성하는 기쁨을 맛봤다. 150m의 이 홀에서 7번 아이언으로 친 공이 그린에 떨어진 뒤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갔다. 그 전까지 버디 없이 보기만 2개 기록해 하위권으로 밀려났단 이은지는 이 홀에서 한꺼번에 2타를 줄이면서 이븐파로 만들면서 분위기를 바꿔 놨다. 홀인원 이후 샷감도 살아난 이은지는 11번(파4)과 12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14번홀(파3)에서 보기로 잠시 주춤했으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절묘한 아이언샷으로 공을 홀에 가깝게 붙인 뒤 버디를 추가해 이날만 2언더파 70타를 쳤다.
경기 뒤 이은지는 “공식 대회에서 홀인원은 처음해봤다”며 “7번 아이언으로 친 공이 그린 앞쪽에 떨어졌다가 굴러서 홀에 들어가는 걸 보니 짜릿했다”고 기뻐했다. 이어 “상품으로 걸려 있는 안마의자는 부모님께 효도 선물로 드리겠다”고 뿌듯해했다.
동료들의 축하도 쏟아졌다. 경기가 끝난 뒤 클럽하우스에 서 있는 동안 지나가는 선수마다 축하인사를 건넸다. 동료의 축하를 받은 이은지는 “소고기로 한턱 쏠게요”라고 답례인사를 했다.
2013년 프로가 된 이은지는 지난해까지 줄곧 2부(드림) 투어 활동하다 올해 처음 정규 투어에 올라왔다. 골프선수가 되기 전엔 수영선수로 활동했다. 올해 7개 대회에서 5번 컷 탈락하는 등 부진했던 이은지는 이날 홀인원으로 분위기 반전을 기대했다. 이은지는 오후 3시 40분 현재 공동 16위에 올랐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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